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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문회원의 톡톡(talk talk)_발달장애 이해하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서비스: 성인기① ‘직업을 통한 독립생활’

| 문회원/특수교육학 박사,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사무국장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언급하기 위해 생애를 유아기(0~5세), 아동기(6~12세), 청소년기(13~18세), 성인기(18세 이후)로 나누고자 한다. 성인기는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도전이 주어지는 시기다. 그러나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발달장애인의 독립생활이며, 이에 맞추어 이번 호는 성인기①로서 직업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직무에 관해 살펴 본다.

발달장애인 성인에게는 실제로 비장애인 성인과 비슷한 삶의 과제들이 있다. 비장애인 성인이 그렇듯이, 대학진학과 직업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대학진학을 선택하고 미술, 음악 등 예술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이쪽 전공을 선택하면 된다. 최근 몇몇 대학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예술 관련 학과를 신설해 발달장애인의 대학입학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독립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게 강조되는 것은 취업이다. 이미 앞에서 발달장애인의 다양한 특성들을 언급한 것에 근거할 때, 광범위한 과정들을 포함하고 있는 직무는 발달장애인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즉, 하나의 직무를 그 공정별로 나누어서, 그 단계를 개인의 습득 능력과 수행 능력에 따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청소 및 녹지관리를 업무로 준다면 구역을 나누어, 업무 자체를 단순화시켜 훈련 시킨 이후에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 연령에 따른 장애유형을 구분해 볼 때, 취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20대에서 40대 발달장애인의 비율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것에 부응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직무가 개발되고 있다. 그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편의점 스태프가 있다. 대기업에서는 편의점을 직접 운영하거나 또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그 편의점에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다. 편의점 스태프는 상품 운반, 매장 청결 유지, 상품접수, 상품진열 등의 일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씨유(CU), 세븐일레븐 등에서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둘째, 카페 직원이 있다. 요즘은 어느 건물이든 그 안에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이 카페에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은 매장 비품 정리, 환경정리 업무 등을 주로 하게 된다. 물론 바리스타 업무를 배워 바리스타로 일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타벅스 등 유명 커피점에서도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셋째, 휠 마스터가 있다. 병원 내에는 보장구 살균 세척 시스템이 없다. 이때 발달장애인 휠 마스터를 고용해 공용 휠체어 세척, 소독 등의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요컨대,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사후관리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18세 이상 35세 미만 발달장애인 중 기초직무 능력 평가 및 초기상담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하고 있다.

넷째, 온라인 패커가 있다. 온라인 쇼핑물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분류 및 포장을 하는 것이다. 즉, 바스켓 세팅, 상품 스캔 및 분류, 고객 라벨 부착, 개별상품 소포장 등의 업무를 하는 것이다. 온라인 패커는 특히 발달장애인 강점인 특정한 작업공간, 단순한 업무, 반복 작업, 정확성 등에 부합하는 직무다. 온라인 패커는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슈퍼마켓, 백화점, 전통시장, 편의점에서 고용할 수 있다.

다섯째, 캐스트가 있다. 이것은 관광 레저 분야의 각광 받는 놀이공원 등에서 고객센터, 시음료점, 테마파크 내 청결 유지, 기념품점, 서비스 보조 등의 업무를 한다.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전화 1588-1954)도 롯데월드와 협력 관계를 맺고, 캐스트로 오랫동안 직업연계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호텔리어가 있다. 호텔리어는 안내, 세탁물 관리, 예약, 식사 서비스, 청소, 객실 관리 업무를 한다. 이 직무를 모두 수행하기 힘들 경우, 한 가지 직무를 반복적으로 훈련하게 한다. 호텔리어 역시 발달장애인의 특성(반복적 훈련을 통해 습득 가능)을 고려해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현재 많은 발달장애인이 호텔리어로 일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발달장애인의 직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사회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적장애인와 자폐성장애인을 취업 전에 고용하고, 일정 기간 동안 훈련시키면서, 그들의 습득 능력과 적응에 맞는 직무들을 단계적으로 개발한 것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이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비장애인이 그렇듯이, 단순히 돈을 번다는 의미를 넘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면에서, 지역사회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에는 직업생활을 할 수 없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독립생활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 등을 예를 들어 설명하도록 하겠다.

출처 : [문회원의 톡톡(talk talk)_발달장애 이해하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서비스: 성인기① ‘직업을 통한 독립생활’ - 미디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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